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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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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이라는 선물에는 섞인 것 없이 순수하다 "구원이라는 선물에는 섞인 것 없이 순수하다."거기에는 인간의 어떠한 노력도 포함될 수 없다. 오히려 인간의 노력이 포함되는 순간 순수함이 변질되는 것이다. 어떤 이는 구원을 대가성 선물로 오인하는 것 같다. 마치 서커스 동물들이 묘기를 잘 부리면 받는 먹이와 그렇지 못하면 받는 채찍처럼, 내가 구원을 위해 뭔가를 잘 해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옳지 않은 생각이다. 구원의 가치를 셀 수 있는 무언가로 환산 가능하다 할지라도 그 가치는 너무 커서 인간의 그 어떤 것을 주고도 살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인 것이다. 그래서 구원은 아무 대가 없는 선물이 아니고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너무도 순수하고 심플하다. 믿는 자는 누구든 구원을 얻는다니..
기도란 무엇인가? 기도는 만남기도란 무엇인가?불교에서 말하는 복을 비는 도구인가?어려움에 빠져있는 나 자신이나, 형제나, 친구나, 부모를 도와달라고 부탁할때 하는 주문같은 것인가?“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라는 말씀대로 단순히 구하는 도구인가?기도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 많았다.나는 기도가 위에 열거한 기능만을 갖고 있다면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물론 유한하고 아무 힘없는 인간으로써 전지전능한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꼭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기도가 그런 용도에서 더 확장된 의미가 아니라면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었다. 내 필요만 구하는 그런 기도. 쉬지 않고 하는 기도, 끝없이 드리는 기도, 귀찮게 해서라도 내 필요를 채우는 기도, 나는 그럴 자신이 없..
종말처리장 종말처리장”하수를 하천이나 바다로 흘려 보내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처리하는 장소“를 일컫는 말이다.마지막으로 처리하는 장소.오늘 우리집 쇼파가 마지막으로 처리되었다.다른 이들은 되팔기도 하는 물건들이 우리집에오면 그 수명을 다하고 마지막으로 처리된다.요즘같이 쉽게 사고, 쉽게 팔리는 시대가 또 있을까 싶을만큼 모든 것들이 풍족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디자인이 조금만 바뀌어도, 다른 것에 비해 기능이 좀 달려도, 색이 좀 바래거나 약간만 부셔져도 금방 실증을 내고 바꿔버린다. 덕분에 나같은 이들이 그 혜택을 보고 있으니 꼭 나쁘다고 말할 순 없다. 우리집에 와서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 수명을 다하는 물건들이 종종 있다. 쇼파가 그랬다. 여동생이 사는 아파트에 유독 쓸만한 물건이 자주 재활용으로 나온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성경 출애굽기 21장 23~25절에 항상 의문이 있었다.정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되갚아 주라는 뜻인가? 용서하라고 하셨는데. 그런 하나님이라면 너무 사랑없는 분 아닌가?오늘 이 의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신 말씀이 있어 공유한다.캐나다 토론토 교회 목사님이신 지상훈 목사님의 글 전문이다."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데운 것은 데움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 지니라" 출 21:23~25본 구절은 종종 동태복수법(lex taliones)의 한 표현으로 여겨지곤 한다. 다시 말해서 자기에게 상해를 입힌 사람에게는 똑같거나 비등한 처벌을 가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이런 이해를 가진 사람들은 ..
나 여호와가 아니뇨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뇨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뇨 나 여호와가 아니뇨”(출 4:11)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과 바로에게 보내는 과정은 참 지켜보기 안타까울 만큼 모세의 변명과 하나님의 설득 과정의 연속이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는 때부터 하나님은 기이한 모습으로 모세에게 나타나셨다. 불타는 떨기나무, 뱀으로 변하는 지팡이, 손에 발병한 문둥병, 이 모든 것들은 모세를 설득하기 위한 하나님의 보증의 표현이요 함께 하겠다는 약속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감찰하시기 위해 직접 에굽에 내려오셔서 그들의 학대받음과 고통 가운데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구원하여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모세를 사용하시기로 결심하셨다. 하지만 모세의 생각은 달랐다..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하고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하고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삼상 10:6 이스라엘에 왕이 있기 이전에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그의 백성을 다스리셨다.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돌보셨고, 애굽에서 인도하셨다.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와 주변을 보니 왕이 있었고 그들의 눈에 좋아보였다. 그들도 눈에 보이는 왕 갖기를 원했다. 하나님은 실망 하셨지만 허락하셨다. 사무엘을 통해 백성이 원하는 왕이 어떻게 그들을 다스리게 될지 설명해 주시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왕을 주셨다 사무엘은 병에 기름을 채워 사울이 오기를 기다렸고 사울은 그 아버지의 암나귀를 찾으러 사환과 함께 집을 떠나 들을 헤매다가 사무엘에게 오게된다. 사무엘은 사울을 보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그의 머리에 기름을..
만약에 친구와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교과공부 내용중에 야곱이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가 받을 축복을 받게 되는 장면을 두고 “만약에 야곱과 리브가가 이삭을 속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 대화를 나누며 “하나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가며 웃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이삭이 그의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더니” 창 27:2-4 아버지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하려는 시도는 장자권을 에서에게 주겠다는 뜻이었..
그래, 아들 잘했다. 사랑한다 “그래, 아들 잘했다. 사랑한다.” 중학생이 되어 휴대폰을 사주고 자신만의 휴대폰을 갖게 된 아들에게 여러 번 전화를 받긴 했지만 다 기억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대부분 “언제 집에 들어오느냐”, “먼저 밥 먹어도 되느냐”, “집에 왔는데 엄마가 없다. 어디 가셨냐” 등 일상적인 내용의 전화였다. 그런데 오늘 받은 전화는 좀 다른 느낌, 다른 주제, 다른 무게의 내용이었고 그래서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아빠 나 평균 80점 넘었어!” 목소리가 들떠 있었다. 물론 지난번에도 80점은 넘었기 때문에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안다. 스스로 거의 한 달 전부터 시험 모드로 돌입했고, 최근에는 새벽까지 잠을 설쳐가며 공부한 노력의 결과가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해 그것에 대한 만족감을 전화로 표현하고 있..
가장 값진 차 - 장인어른 작사, 처남 작곡 가장 값진 차 - 장인어른 작사, 처남 작곡 5년 전, 장인어른이 딱 5년 타시던 SM3 승용차를 처음 받고 바로 중랑구청에 차량등록을 하러 가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수십 번도 더 했더랬다. 그 차가 왜 그렇게 좋아보이던지. 감사하다는 말. 사실 그 말에는 장인어른이 주신 것에 대한 감사보다 새차가 생겼다는 것에 대한 감사가 더 컷는지도 모른다. 당신 보시기에 어렵게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 딸이 눈에 밟혔던 모양이다. 당신은 시골 촌 동네에서 원룸을 운영 하시며 쪽방 같은 곳에 사시면서 뭐든 주고 싶어 하시는 장인어른께 면목이 없었다. 사실 SM3를 타기 전에 타고 다니던 아반테도 장인어른이 차 사는데 보테라며 건네주신 400만원이 없었더라면 살수 없는 그런 형편이었다. 그때 주신 400만원이 생겼을 ..
이런 집 괜찮다 한 노부부의 멋진 집을 유튜브를 통해 보게되었다 단순한 구조지만 멋스럽고 실용적이며 아늑하다 주변의 텃밭도 이 단순한 집과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부러운 것은 이 부부의 소소한 삶이다 서로를 위하고 아끼고 있다는 것을 그들의 말투에서 느낄 수 있다 영상을 보고 그들의 집을 노트에 스케치 할 만큼 매력적인 이 집을 나도 지어 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