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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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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의 전쟁 5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그리고 석가탄신일까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꿀같은 휴일이다.꿀 예기가 나와서 말인데, 5월엔 위에 열거한 특별한 날만 있는 것이 아니다.양봉가들이 아카시아 꿀을 채취하기 위해 꽃피는 순서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꿀뜨는 달"이기도 하다.봄에 많은 꽃이 피긴하지만 양봉가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안겨주는 것은 바로 아카시아 꽃이다.아카시아 꽃 향기는 꿀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향기는 모든 꿀 중에 최고라고 할만큼 인기가 높다.윤화현 전 양봉협회 회장은 "대부분의 꽃이 그렇듯이 아카시아꽃도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핍니다. 전라도지방에서부터 시작해서 충청도 경기도를 지나 강원도에서 맨 마지막 꽃을 피우죠. 양봉가들은 아카시아..
윤장로 아들들 윤장로 아들들 일요일 아침은 늘 피곤하다. 전날 저녁 테니스를 친 날이면 더 그렇다 목이 아프다고 하니 집사람이 “목아픈데는 프로폴리스가 즉빵”이라며 애들 다루듯 “물 한 모금 물고 아~ “하란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프로폴리스가 아픈 목을 치료해 주진 못했지만 날 위해 이것 저것 신경써준 고마운 마음 덕분에 푹 잘 수 있었단 생각이 든다.(자다 말고 ‘코도 아프네~’ 했더니 아로마 탄 물 한컵을 머리맡에 가져다 놓았다.) 집사람이 밥 먹으라며 날 흔들어 깨우지만 않았어도 12시까지는 뒤척이고 있었을 테지만, 휴일인데도 따듯한 밥상을 차려놓고 기다리는 집사람의 정성에 눈꼽도 떼지 않은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나니 어찌 알았는지 전화벨이 울린다. “밥 먹었나?” 옆집 사는 친구다. “방금 다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