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이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심코 카톡 무심코 카카오톡 친구리스트를 들여다 본다 익숙한 이름들 익숙한 얼굴들 반가운 친구들 하나, 둘 넘기는 사진 속에 삶이 묻어있다 짧게 써 내려간 서명에 재치가 넘친다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잘 살아가는 친구들 현실 아닌 가상에서 만나는 이 시간 묘하다. 아무 생각 없이 카카오톡 친구리스트를 보게 됐다. 친숙한 얼굴도 보이고 이름만 알고 있는 사람, 한번도 연락 없던 사람, 누구지? 라고 생각해보게 하는 사람. 사진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는 동안 다들 참 재미있게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다가 문득 재미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 사진 한 장. 바른 생활하는 사진. 흐트러짐 없는 사진. 잘 나온 사진(자연스럽지 않은, 꾸며진 미소 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무심코 본 카톡 친구리스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