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숲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의외네 의외네(2020.1.17) 웃자란 수염하나 생각없이 뽑고보니 버릴 곳 마땅찮아 종이위에 던졌는데 의외로 짱짱한게 내 머리에 심을것을. 오늘도 애먼 머리 살며시 넘겨보내. 젊을땐 하나하나 얻는 재미가 있었지만 나이 들면 하나하나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했는데 아까운 머리카락 만큼은 주고 싶지 않다. 어떻게 지켜낸 머리카락인데... 해가 갈 수록 가늘고, 힘도 없어지고, 속은 횡~ 해지는게 딸래미 처음 태어났을때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딸래미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마디 해야겠다. 우리 딸이 처음 태어났을때 머리카락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 아이들이 그렇긴 하지만 우리 딸은 해도 너무하다 싶었다. 오죽했으면 나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어머니, 장모님께 딸 머리카락 자라게 해달라고 기도요청을 했을까. 지금은 엄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