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때가가장행복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람이니까 더 같은 하늘 아래(98.8.12)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했던가 우연히 바라본 복숭아 먹는 아저씨는 그렇게 행복해 보였다 운전을 하며 연신 흐르는 복숭아 즙을 닦아내느라 신호가 바뀌는 줄도 몰랐다 아저씨는 복숭아를 입에 문채로 좌회전을 했고 난 직진을 했다 그 아저씨 차 안에 복숭아가 열 개 쯤 더 있기를 바란다 "사람이니까 더" 짐승도 자기 영역이 있듯이 사람도 누구나 자신의 영역이라는 게 있다. 남편은 남편의 영역이 있고, 아내도 아내의 영역이 있고, 아이들도 자신들의 영역이 있다. 짐승은 상대가 그 영역을 침범하면 죽기를 각오하고 영역을 지켜낸다. 다시 말해 영역은 삶과 죽음인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상대가 "Help me!" 했을 때 상대의 영역에 들어가 도와주는 것과 "이게 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