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휴(休)[쉴 휴, 따뜻하게 할 후] 이번 여름휴가도 늘 그렇듯이 비로 시작해서 비로 끝났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집사람 공식 휴가에 맞춰 휴가신청서를 작성하며 바라는 건 한 가지였다. 맑은 날! 휴가 갈 생각에 휴대폰 일기예보를 연신 바라보며 이미 시작된 장마가 비켜가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 남원 부모님댁으로 출발하는 당일 약한 빗줄기를 피해 차에 짐을 싯고 이 정도로 내리는 비라면 봐줄만 하다 생각하고 구리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는 순간, 와이퍼 속도를 최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집사람과 애들은 3차선 고속도로가 구리 톨게이트 입구쪽에오면 많아졌다가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면 다시 좁아진다며 이것 때문에 차량 속도도 줄고 사고도 많이 나는데 4차선으로 진입해서 그대로 4차선으로 빠져나가면 이런 일은 없을 거라며 투덜댄다. 다 비 때문이다. 공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