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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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나 여호와가 아니뇨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뇨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뇨 나 여호와가 아니뇨”(출 4:11)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과 바로에게 보내는 과정은 참 지켜보기 안타까울 만큼 모세의 변명과 하나님의 설득 과정의 연속이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는 때부터 하나님은 기이한 모습으로 모세에게 나타나셨다. 불타는 떨기나무, 뱀으로 변하는 지팡이, 손에 발병한 문둥병, 이 모든 것들은 모세를 설득하기 위한 하나님의 보증의 표현이요 함께 하겠다는 약속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감찰하시기 위해 직접 에굽에 내려오셔서 그들의 학대받음과 고통 가운데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구원하여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모세를 사용하시기로 결심하셨다. 하지만 모세의 생각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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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한결같음
한강보고 바다생각바다보고 한강생각한강이 바다고바다가 한강이다 출렁이는 너울이바다를 닮았고물고기를 품음이한강을 닮았다아무리 넘실대도둑을 넘지않고아무리 가물어도마르지 않는 한결같은 한강한결같은 바다한결 같음은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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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구원이라는 선물에는 섞인 것 없이 순수하다
"구원이라는 선물에는 섞인 것 없이 순수하다."거기에는 인간의 어떠한 노력도 포함될 수 없다. 오히려 인간의 노력이 포함되는 순간 순수함이 변질되는 것이다. 어떤 이는 구원을 대가성 선물로 오인하는 것 같다. 마치 서커스 동물들이 묘기를 잘 부리면 받는 먹이와 그렇지 못하면 받는 채찍처럼, 내가 구원을 위해 뭔가를 잘 해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옳지 않은 생각이다. 구원의 가치를 셀 수 있는 무언가로 환산 가능하다 할지라도 그 가치는 너무 커서 인간의 그 어떤 것을 주고도 살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인 것이다. 그래서 구원은 아무 대가 없는 선물이 아니고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너무도 순수하고 심플하다. 믿는 자는 누구든 구원을 얻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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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기도란 무엇인가?
기도는 만남기도란 무엇인가?불교에서 말하는 복을 비는 도구인가?어려움에 빠져있는 나 자신이나, 형제나, 친구나, 부모를 도와달라고 부탁할때 하는 주문같은 것인가?“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라는 말씀대로 단순히 구하는 도구인가?기도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 많았다.나는 기도가 위에 열거한 기능만을 갖고 있다면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물론 유한하고 아무 힘없는 인간으로써 전지전능한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꼭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기도가 그런 용도에서 더 확장된 의미가 아니라면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었다. 내 필요만 구하는 그런 기도. 쉬지 않고 하는 기도, 끝없이 드리는 기도, 귀찮게 해서라도 내 필요를 채우는 기도, 나는 그럴 자신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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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벌들의 전쟁
5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그리고 석가탄신일까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꿀같은 휴일이다.꿀 예기가 나와서 말인데, 5월엔 위에 열거한 특별한 날만 있는 것이 아니다.양봉가들이 아카시아 꿀을 채취하기 위해 꽃피는 순서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꿀뜨는 달"이기도 하다.봄에 많은 꽃이 피긴하지만 양봉가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안겨주는 것은 바로 아카시아 꽃이다.아카시아 꽃 향기는 꿀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향기는 모든 꿀 중에 최고라고 할만큼 인기가 높다.윤화현 전 양봉협회 회장은 "대부분의 꽃이 그렇듯이 아카시아꽃도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핍니다. 전라도지방에서부터 시작해서 충청도 경기도를 지나 강원도에서 맨 마지막 꽃을 피우죠. 양봉가들은 아카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