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막힌 날 불암산행 개나리, 벚꽃이 필 무렵 미세먼지로 온통 뿌옇던 서울 하늘에 "와~" 하고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듯했다. 파란하늘이 보였다. 몇 달 만에 보는 파란 하늘인가? "우리 나라 하늘이 원래 이런 색이었는데"라며 오랜만의 푸른 하늘을 만끽하는 지인의 모습을 보며 "그래 이게 진정 우리나라 하늘 모습이지"라고 괜한 뿌듯함을 느꼈다. 꽃피는 봄에 딱 맞춰 제 모습을 보여준 하늘이 고맙기만 했다. 유모차를 타는 어린 아이에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에 이르기 까지 얼굴 전체를 가리는 마스크가 왠지 불편해 보였는데 이제 창문을 열고 시원하게 바람을 맞으며 강변도로를 달려도 될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이대로 계속 맑은 하늘을 유지해 다오 바람도 가끔 불고, 비도 내려서 깨끗하게 씻어다오. 이런 맑은 날에는 산에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