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두워지면 만나는 친구들 어두워지면 만나는 친구들 하루를 바쁘게 살다가 하나 둘씩 떠나는 사무실, 비로소 사무실은 쉼을 얻는다 복도 저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어둑해지는 시간, 다시 열리는 사무실이 한 곳 있다 평소 그곳은 본의 아니게 절제된 웃음소리와 어색한 만남이 있는 공간이지만 지금 이 시간은 완전히 달라진다. 무슨 내용인지 알 수는 없지만 잔잔한 대화가 있고 가끔 호탕한 웃음 소리가 들린다 하루 종일 느끼지 못했던 그 자유함이 있다. 마치 웃음을 참았다가 이 시간 다 쏟아내는 듯 자유롭게, 그렇게 호탕하게 웃는다. 꽉 매었던 답답한 넥타이도 풀고, 까만 자켓도 벗어버리고, 와이셔츠는 소매를 걷어 올렸다. 그렇게 웃고, 이야기 한다 친구 사이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서로는 친구 같다. 형님, 동생 하며 나누는 이야기 속에 친구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