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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음 한강보고 바다생각바다보고 한강생각한강이 바다고바다가 한강이다 출렁이는 너울이바다를 닮았고물고기를 품음이한강을 닮았다아무리 넘실대도둑을 넘지않고아무리 가물어도마르지 않는 한결같은 한강한결같은 바다한결 같음은너도 그렇다
구원이라는 선물에는 섞인 것 없이 순수하다 "구원이라는 선물에는 섞인 것 없이 순수하다."거기에는 인간의 어떠한 노력도 포함될 수 없다. 오히려 인간의 노력이 포함되는 순간 순수함이 변질되는 것이다. 어떤 이는 구원을 대가성 선물로 오인하는 것 같다. 마치 서커스 동물들이 묘기를 잘 부리면 받는 먹이와 그렇지 못하면 받는 채찍처럼, 내가 구원을 위해 뭔가를 잘 해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옳지 않은 생각이다. 구원의 가치를 셀 수 있는 무언가로 환산 가능하다 할지라도 그 가치는 너무 커서 인간의 그 어떤 것을 주고도 살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인 것이다. 그래서 구원은 아무 대가 없는 선물이 아니고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너무도 순수하고 심플하다. 믿는 자는 누구든 구원을 얻는다니..
기도란 무엇인가? 기도는 만남기도란 무엇인가?불교에서 말하는 복을 비는 도구인가?어려움에 빠져있는 나 자신이나, 형제나, 친구나, 부모를 도와달라고 부탁할때 하는 주문같은 것인가?“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라는 말씀대로 단순히 구하는 도구인가?기도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 많았다.나는 기도가 위에 열거한 기능만을 갖고 있다면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물론 유한하고 아무 힘없는 인간으로써 전지전능한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꼭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기도가 그런 용도에서 더 확장된 의미가 아니라면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었다. 내 필요만 구하는 그런 기도. 쉬지 않고 하는 기도, 끝없이 드리는 기도, 귀찮게 해서라도 내 필요를 채우는 기도, 나는 그럴 자신이 없..
벌들의 전쟁 5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그리고 석가탄신일까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꿀같은 휴일이다.꿀 예기가 나와서 말인데, 5월엔 위에 열거한 특별한 날만 있는 것이 아니다.양봉가들이 아카시아 꿀을 채취하기 위해 꽃피는 순서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꿀뜨는 달"이기도 하다.봄에 많은 꽃이 피긴하지만 양봉가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안겨주는 것은 바로 아카시아 꽃이다.아카시아 꽃 향기는 꿀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향기는 모든 꿀 중에 최고라고 할만큼 인기가 높다.윤화현 전 양봉협회 회장은 "대부분의 꽃이 그렇듯이 아카시아꽃도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핍니다. 전라도지방에서부터 시작해서 충청도 경기도를 지나 강원도에서 맨 마지막 꽃을 피우죠. 양봉가들은 아카시아..
물 부스러기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1시간 가량 내려가면 실랑이라는 곳이 있다. 몇 해 전 폭발한 따알화산 주위로 호수가 있어 주변은 시원하고, 멋진 경관이 있어서 부호들의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곳 실랑에 SDA삼육외국어학원이 설립한 "SDA Language Center"가 있다. 2002년에 설립한 SDALC는 1만평의 넓은 대지에 잔디구장과 농구, 배구,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이 있고, 80여명의 학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학생들을 그룹으로 나눠 수업할 수 있는 강의실과 대강당을 갖추고 있는 연수원은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에 주니어 캠프를 개최하는데 모집인원은 항상 조기마감이다. 그런 연수원 마당에..
한계령, 미시령 4월 9일 속초에서 서울까지 자전거 종주속초 터미널을 출발해 미시령으로 향했다.미시령으로 가는길에 만난 멋진 풍경.스위스에서나 볼 수 있을 거라 상상했던 눈 덮인 산과 도로에 핀 벛꽃은 가슴 벅찰 만큼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바쁘게 가야하는 일정임에도 한참을 서서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설악산이 이렇게 멋진 산이었구나 하고 몇번이고 감탄했다.가쁜 숨을 내수며 꼬불꼬불 1000고개를 오른 한계령.파란하늘과 빨간 망원경이 잘 어울린다.
종말처리장 종말처리장”하수를 하천이나 바다로 흘려 보내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처리하는 장소“를 일컫는 말이다.마지막으로 처리하는 장소.오늘 우리집 쇼파가 마지막으로 처리되었다.다른 이들은 되팔기도 하는 물건들이 우리집에오면 그 수명을 다하고 마지막으로 처리된다.요즘같이 쉽게 사고, 쉽게 팔리는 시대가 또 있을까 싶을만큼 모든 것들이 풍족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디자인이 조금만 바뀌어도, 다른 것에 비해 기능이 좀 달려도, 색이 좀 바래거나 약간만 부셔져도 금방 실증을 내고 바꿔버린다. 덕분에 나같은 이들이 그 혜택을 보고 있으니 꼭 나쁘다고 말할 순 없다. 우리집에 와서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 수명을 다하는 물건들이 종종 있다. 쇼파가 그랬다. 여동생이 사는 아파트에 유독 쓸만한 물건이 자주 재활용으로 나온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성경 출애굽기 21장 23~25절에 항상 의문이 있었다.정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되갚아 주라는 뜻인가? 용서하라고 하셨는데. 그런 하나님이라면 너무 사랑없는 분 아닌가?오늘 이 의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신 말씀이 있어 공유한다.캐나다 토론토 교회 목사님이신 지상훈 목사님의 글 전문이다."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데운 것은 데움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 지니라" 출 21:23~25본 구절은 종종 동태복수법(lex taliones)의 한 표현으로 여겨지곤 한다. 다시 말해서 자기에게 상해를 입힌 사람에게는 똑같거나 비등한 처벌을 가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이런 이해를 가진 사람들은 ..
나 여호와가 아니뇨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뇨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뇨 나 여호와가 아니뇨”(출 4:11)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과 바로에게 보내는 과정은 참 지켜보기 안타까울 만큼 모세의 변명과 하나님의 설득 과정의 연속이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는 때부터 하나님은 기이한 모습으로 모세에게 나타나셨다. 불타는 떨기나무, 뱀으로 변하는 지팡이, 손에 발병한 문둥병, 이 모든 것들은 모세를 설득하기 위한 하나님의 보증의 표현이요 함께 하겠다는 약속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감찰하시기 위해 직접 에굽에 내려오셔서 그들의 학대받음과 고통 가운데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구원하여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모세를 사용하시기로 결심하셨다. 하지만 모세의 생각은 달랐다..
아름다운 순간 아름다운 순간 2024.04.04 막 피운 꽃 봉우리가 가장 아름답다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함이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킨다 그 순수함 때문에 세상은 형형색색의 빛이 난다 꽃 주변에만 가도 기분 좋아지는 묘한 매력은 순수함 때문이다. 그런 꽃도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 시들기 마련인 것이다 거뭇거뭇한 꽃잎은 간신히 나무에 붙어있어 실 바람에도 떨어진다 꽃잎은 떨어져야 한다 가을을 위해 자신을 위해 아름다운 꽃잎만큼 아름다운 열매를 기대하기에 꽃잎은 떨어져야만한다 아쉬움은 남지만 가장 아름다울 때, 가장 멋진 기억을 간직한채 자신의 아름다움을 내려놓는 것이다 검은 아스팔트에 융단을 깐듯 꽃잎이 나부낀다 따가운 햇살과 바람에 몸부림쳤을 빛바랜 꽃잎이 이 봄을 아름답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