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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직장, 교회 중요도에 대한 소견 내나이 스물일곱(98.4.24) 긴긴 겨울도 지났고 답답했던 3월도 지났습니다 계절은 어느새 봄을 지나 더운 여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나의 스물일곱해도 저 하늘 구름처럼 그렇게 흘러가나 봅니다 뭐하나 손에 잡히는 것 없어 하늘 쳐다보지만 애꿎은 봄비만 가슴을 적셔옵니다 나에게도 스무살 한창일때가 있었구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직장이 최고였다는 생각을 해본다. 손에 쥔것이라곤 자격증 하나 달랑. 그것도 받아주는 곳 없어 이곳 저곳을 전전 긍긍 할 때였다. IMF라는 큰 시련은 직장의 중요성을 어느때보다 크게 느끼게 해 주었고 그 아련한 시간들은 되돌아보면 내 삶에 없어서는 안될 밑거름이 되었다는 걸 세삼 느낀다. 늦은 밤 친구가 대뜸 질문을 해왔다. 자신은 가정 50%, 직장 30%, 교회 20%로 중요..
스무해의 여정 스무해의 여정(1999.4.8) 내 인생의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이 있다면 차창 밖으로 고개 내밀어 길 물어보듯 물어나 보고 싶다 내가 잘 가고 있기나 한거냐고. 첫 직장생활은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에 쌓여있었다. IMF만 아니었으면 그런대로 내 패션도 멋있었을텐데 그놈이 다 망쳐놓은 샘이다. 첫 직장을 잃고 패션도 잃고 그렇게 두번째 직장을 찾아 수원으로 갔다. 패션도 제멋대로였다. 낡은 갈색 가죽 가방에 노트 한권, 연필 몇자루, 삼각기둥처럼 생긴 스케일 자 그리고 그리고 기억도 안나는 몇가지 물건을 넣어 두번째 면접을 봤다. 부사장이란 분이 날 맘에 들어하진 않았지만 사장이 맘에 들어하니 어쩌겠는가. 떡하니 붙었고 다음날부터 출근하란다. 이 회사에서 보낸 2년은 나에게 큰 고통의 순..
의외네 의외네(2020.1.17) 웃자란 수염하나 생각없이 뽑고보니 버릴 곳 마땅찮아 종이위에 던졌는데 의외로 짱짱한게 내 머리에 심을것을. 오늘도 애먼 머리 살며시 넘겨보내. 젊을땐 하나하나 얻는 재미가 있었지만 나이 들면 하나하나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했는데 아까운 머리카락 만큼은 주고 싶지 않다. 어떻게 지켜낸 머리카락인데... 해가 갈 수록 가늘고, 힘도 없어지고, 속은 횡~ 해지는게 딸래미 처음 태어났을때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딸래미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마디 해야겠다. 우리 딸이 처음 태어났을때 머리카락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 아이들이 그렇긴 하지만 우리 딸은 해도 너무하다 싶었다. 오죽했으면 나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어머니, 장모님께 딸 머리카락 자라게 해달라고 기도요청을 했을까. 지금은 엄마..
CHOCOLATE 2019.7 제3호
CHOCOLATE 2019.5 제2호
CHOCOLATE 창간호
기막힌 날 불암산행 개나리, 벚꽃이 필 무렵 미세먼지로 온통 뿌옇던 서울 하늘에 "와~" 하고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듯했다. 파란하늘이 보였다. 몇 달 만에 보는 파란 하늘인가? "우리 나라 하늘이 원래 이런 색이었는데"라며 오랜만의 푸른 하늘을 만끽하는 지인의 모습을 보며 "그래 이게 진정 우리나라 하늘 모습이지"라고 괜한 뿌듯함을 느꼈다. 꽃피는 봄에 딱 맞춰 제 모습을 보여준 하늘이 고맙기만 했다. 유모차를 타는 어린 아이에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에 이르기 까지 얼굴 전체를 가리는 마스크가 왠지 불편해 보였는데 이제 창문을 열고 시원하게 바람을 맞으며 강변도로를 달려도 될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이대로 계속 맑은 하늘을 유지해 다오 바람도 가끔 불고, 비도 내려서 깨끗하게 씻어다오. 이런 맑은 날에는 산에 ..
봄, 그리고 시작 봄이다 그리고 이제 시작이다.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으로 유명한 개나리꽃. 노란색 꽃잎이 4개 있다. 과실은 한방에서 연교라고 하여 배농(排膿:고름을 짜냄)·해독·살충·임파선염·종기·소염·월경불순·이롱(耳聾:귀가 먹음) 등에 이용되며, 열매껍질의 추출물이나 분해물은 항균작용(抗菌作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SDA삼육어학원 근처에 피어 있는 꽃들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